영화 캐롤 감상
사랑은 말보다 먼저, 시선에서 시작된다《캐롤》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말이 아니라 눈빛이었어요. 테레즈가 처음 캐롤을 바라보던 그 순간, 그 안에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이미 고요하게 피어나고 있었어요.그건 단순한 호기심도 아니고,정확히 사랑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었지만,분명히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영화 전체가 아주 천천히,그러나 분명히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을 그려나가요.그래서 더 조심스럽고,그래서 더 깊이 스며들게 돼요. 당신이 나를 바라본 그 순간, 나는 흔들리고 있었다캐롤은 성숙하고 여유로웠지만, 그녀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어요. 이혼 소송 중이고, 딸과의 관계에서도 상처를 안고 있었죠. 그런 그녀가 테레즈 앞에서는 처음으로 약해져요.테레즈는 말수가 적고,세상의 시..
2025.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