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은 가을에 심어야 한다는 건 많이 알지만, 정확한 시기와 지역별 차이를 아는 분은 많지 않아요. 이 글에서는 한지형과 난지형 마늘의 파종 시기, 준비 방법, 수확까지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집앞 작은 텃밭부터 본격 영농까지,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마늘 재배의 모든 것입니다.
마늘 심는 시기, 지역과 품종에 따라 달라요

한지형 마늘은 10월 중순부터 심어요
경기도, 강원도 같은 중부지방과 내륙 지역에서는 한지형 마늘을 많이 기르는데, 파종 시기가 10월 상순부터 하순 사이예요. 저도 작년에 10월 둘째 주에 심었는데 겨울 동안 뿌리가 잘 내려앉았어요. 너무 일찍 심으면 가을에 자라서 겨울 추위를 제대로 못 견디고, 너무 늦으면 봄에 자라는 시간이 부족해서 굵은 마늘을 기대하기 어렵답니다. 다음해 6월 중순부터 7월 상순에 수확하면 되는데, 약 230일 정도의 재배 기간이 걸려요.
난지형 마늘은 9월 중순에 먼저 심어요
남해안이나 도서 지역, 전라남도 같은 따뜻한 지역에서는 난지형 마늘을 기르는데, 이건 좀 더 일찍 심어요. 보통 9월 중순부터 10월 초 사이에 파종하면 돼요. 저희 친척이 해남에서 마늘을 기르는데, 작년 9월 25일경에 심었다고 해요. 난지형은 겨울이 따뜻해서 너무 일찍 심으면 가을에 자라버린대요. 다음해 5월 중하순에 수확하는데, 한지형보다 수확 시기가 한두 달 앞당겨진답니다.
토양 온도가 심는 시기를 결정해요
달력상의 날짜보다 중요한 건 토양 온도예요. 마늘은 토양 온도가 15도 정도로 내려갈 때 심는 게 좋아요. 날씨가 따뜻한 해에는 10월 말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고, 일찍 추워지면 10월 초에 심어도 된답니다. 저는 작년에 흙 온도계로 재본 다음에 심었는데, 그 이후로는 항상 그렇게 해요. 일기예보에서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간다고 하면, 그 1주일 전쯤이 심기 좋은 시기라고 보면 됩니다.
마늘 심기 전에 준비할 것들

좋은 마늘 종자를 선택하는 방법
마늘의 품질은 심는 순간부터 결정돼요. 종자로 쓸 마늘은 한 알이 4~5그램 정도 되는 중간 크기가 좋아요. 너무 작으면 싹이 약하고, 너무 크면 쪼개져서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저는 농협이나 종자 회사에서 구입한 마늘을 쓰는데, 그게 가장 안전해요. 흙에 심기 전에 마늘을 한두 시간 정도 물에 불렸다가 심으면 발아가 더 잘 된답니다.
밭을 미리 준비해서 거름을 섞어요
마늘은 유기물이 풍부한 흙을 좋아해요. 심기 2주 전쯤에 밭을 깊이 20~30센티미터 정도 갈아주고, 동물 거름이나 퇴비를 넉넉하게 섞어주세요. 저도 처음엔 거름을 아껴 썼는데 그럼 마늘이 작아져요. 흙이 너무 질면 모래를 섞어서 배수를 좋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랑을 만들 때는 폭 60센티미터, 높이 15~20센티미터 정도로 만들면 겨울 습기 문제를 줄일 수 있어요.
파종 간격을 정확히 재서 심어야 해요
마늘을 심을 때 간격이 너무 좁으면 환기가 안 돼서 병이 생기고, 너무 넓으면 수확량이 줄어들어요. 일반적으로 줄 사이는 20센티미터, 포기 사이는 10센티미터 정도가 기준이에요. 저는 줄자로 재가며 심는데, 처음엔 번거롭지만 결과가 달라요. 마늘 종자를 뾰족한 끝이 위로 향하게 해서 흙에 2~3센티미터 정도 묻으면 된답니다. 너무 얕으면 추위에 얼고, 너무 깊으면 싹이 늦게 나와요.
마늘을 심은 후 겨울 관리법

가을에 충분히 물을 주고 비료를 줘요
마늘을 심은 직후 1주일 동안은 흙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 줘야 해요. 뿌리가 내려앉는 데 물이 정말 중요거든요. 심은 지 2주 정도 지나면 요소 비료나 완효성 비료를 한 번 주면 좋아요. 저는 미생물 거름을 섞어 주는데, 겨울 동안 흙에서 천천히 녹아나온대요. 비를 자주 맞는 곳이면 배수에 신경을 써야 하고, 건조한 곳이면 겨울 중에도 물을 한두 번 줘야 할 수 있어요.
11월 말에 짚으로 덮어서 보온해요
11월 중순부터 하순쯤에 싹이 3~4센티미터 정도 나오면, 짚이나 낙엽으로 3~5센티미터 정도 덮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겨울 추위로 얼어 죽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저도 첫해엔 보온을 안 했다가 절반 이상이 죽어서, 그 이후론 항상 덮어줘요. 너무 두껍게 덮으면 봄에 새싹이 나올 때 어려움이 있으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봄이 되면 3월 말쯤에 멀칭을 걷어내주면 돼요.
겨울 동안 병충해를 주의해요
마늘은 겨울에 비교적 안전하지만,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병이 생길 수 있어요. 이랑을 높게 만들어서 배수를 잘 되게 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이에요.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겨울 동안 두세 번 정도 흙이 심하게 젖어 있으면, 고랑을 따라 물길을 내서 배수를 도와주면 큰 문제를 막을 수 있습니다. 유기농으로 기르려면 미생물 활성액을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봄부터 수확까지 마늘 가꾸기

봄에 멀칭을 제거하고 웃거름을 줘요
3월 말부터 4월 초에 멀칭을 걷어내면, 마늘이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해요. 이 시기에 질소 비료를 주면 좋은데, 마늘 모양을 보고 가늘어 보이면 요소 비료를 희석해서 한두 번 뿌려주세요. 저는 4월 초와 5월 초에 두 번 나눠서 주는데, 그렇게 하면 굵고 좋은 마늘이 된대요. 다만 너무 많이 주면 마늘이 물컹해져서 보관이 안 되니까 적당히 해야 합니다.
마늘 종 (마늘심)이 나오면 꺾어줘야 해요
5월 중순쯤이면 마늘 종이 올라와요. 이건 마늘 알이 자라는 데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일찍 꺾어주는 게 좋아요. 저는 처음엔 뭐 하는 건지 몰라서 그냥 뒀다가 수확량이 줄었거든요. 이후로는 항상 꺾어내고 있어요. 마늘 종은 마늘 종 볶음이나 된장국에 넣어서 먹을 수 있으니까 버리지 마세요. 종을 꺾을 때는 밑부분에서 손가락으로 꺾으면 되는데, 줄기를 상하게 하면 안 된답니다.
수확 시기를 정확히 잡아서 거두어요
마늘을 수확할 때는 잎이 시들고 줄기가 부드러워질 때를 보고 거둬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월 중순부터 7월 상순 사이예요. 너무 일찍 캐면 마늘이 작고, 너무 늦으면 흙 속에서 터져버릴 수 있어요. 저는 한두 개 미리 파서 확인해본 다음에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해요. 날씨가 좋은 날 오전에 수확하면 건조가 잘 되고 저장도 오래 간답니다.
| 구분 | 한지형 마늘 | 난지형 마늘 | 재배 팁 |
|---|---|---|---|
| 파종 시기 | 10월 상순~하순 | 9월 중순~10월 초 | 토양 온도 15도 기준 |
| 재배 기간 | 약 230~240일 | 약 220~230일 | 지역 기후에 따라 달라짐 |
| 수확 시기 | 6월 중순~7월 상순 | 5월 중하순~6월 초 | 잎 시듦 확인 후 수확 |
| 보온 시기 | 11월 중순~하순 | 12월 초~중순 | 짚으로 3~5cm 덮기 |
자주 묻는 질문
Q. 마늘을 봄에 심으면 안 되나요?
마늘은 겨울 추위를 거쳐야 구근 분화가 잘 일어나요. 봄에 심으면 뿌리만 자라고 마늘 알이 작게 나온답니다. 반드시 가을에 심어야 굵고 좋은 마늘을 얻을 수 있어요.
Q.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마늘을 기를 수 있나요?
깊이 20센티미터 이상의 화분을 쓰면 베란다에서도 가능해요. 다만 베란다는 건조하기 쉬우니까 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저도 화분으로 몇 개 심어본 적이 있는데, 작더라도 맛은 좋았어요.
Q. 종자 마늘과 식용 마늘의 차이가 뭔가요?
종자 마늘은 질병 검사를 거친 깨끗한 품종이고, 일반 마늘은 그렇지 않을 수 있어요. 가능하면 종자 마늘을 사는 게 좋지만, 일반 마늘로도 충분히 잘 자란답니다.
Q. 마늘 수확 후 어떻게 보관하나요?
수확한 마늘은 그늘진 곳에 1~2주 말린 후, 줄기를 잘라내고 종이봉투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돼요. 냉장고 야채실에 넣어도 몇 개월 보관할 수 있습니다.
Q. 마늘을 연달아 같은 자리에서 기를 수 있나요?
마늘은 연작을 피해야 해요. 최소한 2~3년은 다른 작물을 심었다가 다시 심어야 병충해를 줄일 수 있어요. 저는 돌려짓기로 관리하고 있어요.
마늘 심는 시기는 지역과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은 가을에 심는다는 거예요. 정확한 시기만 맞춰서 심으면 겨울 동안 뿌리가 단단히 내려앉아서, 봄에 쑥쑥 자라고 초여름에 굵고 맛있는 마늘을 수확할 수 있답니다. 처음엔 작은 텃밭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가도 좋아요. 마늘 재배에 성공하면 밥상이 정말 풍요로워집니다.















